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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손놓은' 대학, 보안예산 삭감
2009-02-25 조회수 : 316

지난해 옥션·GS칼텍스 개인정보유출사건 등으로 보안문제가 이슈화됐지만 주요 대학은
등록금 동결로 예산이 줄었다며 보안 예산을 우선순위로 삭감하고 있다. 반면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 오히려 보안예산을 늘려 대학간 보안수준
격차가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학이 대량의 개인정보를 관리해 사고 발생시 피해규모가
크지만, 여전히 보안을 예방이 아닌 비용으로 여기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경희대·계명대·부산대·숙명여대·이화여대·카이스트 등 6개 대학
(가나다순)은 보안예산을 편성하지 않거나 지난해보다 삭감할 계획이다.

경희대가 올해 개인정보보호와 서버·네트워크 보안에 투입하는 예산은 ‘0’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웹방화벽 등 일부 보안솔루션을 도입하려다 적절한 제품이 없어
도입하지 않았다”며 “올해에도 등록금 동결로 보안 예산이 후순위로 밀려 아예 책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물을 짓거나 학교 내 시설 도입 등 눈에 보이는 부분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한다”며 “보안예산 비용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터지기
전에는 효과가 드러나지 않아 돈 쓸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대학당국의 문제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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