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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만명 개인정보 불법유통 피의자 검거돼
2010-03-10 조회수 : 3472

DB판매 게시글 대부분 사실...하지만 검거하기 쉽지 않아


개인정보유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은 개인정보 관리에 좀더 신경을 쓰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은 물론 국민 스스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스팸메일과 스팸문자는 끊임이 없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의적인 해커들은 개인정보를 해킹해 이를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3회에 걸쳐 중국 해커로부터 70만원을 지급하고 국내 유명 유통회사·통신사 등에 인터넷으로 가입한 회원들의 ID·패스워드·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650만개를 구입해 최근인 올해 2월 25일, 일명 임사장 등 4명에게 600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방법으로 유통시킨 피의자 A(29세)씨를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인터넷 카페에 “인터넷 디비 판매합니다”라는 광고를 게시하는 방법으로 판매를 한 것으로 확인돼 업체들의 허술한 보안장치로 인해 인터넷 회원들의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가 쉽게 해커들에게 유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검색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디비 판매합니다’로 검색만 하더라도 ‘실시간 각종 디비(DB,db) 보유중’아니 ‘최신 DB판매합니다. 1달마다 업뎃’이라는 등의 판매글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실시간대출DB 전문업체로서 신의를 지키며 영업을 해 왔으며, 각종 DB인 대출디비, 게임디비, 성인디비, 화상디비, 화장품 고객DB, 결혼정보회사 디비 등 각종 분야의 디비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거나 “요즘 제대로된 DB 구하기가 힘드시죠? 문자광고하실 대출사장님들 환영! 문자광고하실 게임사장님들! 모든일 광고하실 사장님들 환영! 필요하신 DB 막디비부터 통디비까자 다양하게 준비돼 매달 업데이트 하고 있다”는 등의 게시글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에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한 관계자는 “그렇게 포털이나 검색사이트에서 검색돼 나오는 게시글들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만들고, 타인의 이메일계정과 메신저를 이용해 PC방에서 이러한 게시글을 올려 실제 이들을 잡기란 무척이나 힘든 것이 또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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